일기 썸네일형 리스트형 내가 못하는 것 내가 못하는 것 이안이가 요새 잠투정이 심하다. 내가 못하는 것을 자꾸 달라며 보챈다. 아빠는 젖을 물리지 못하는데 계속 젖을 찾는 통에 아빤 참 쓸모 없음을 느끼는 요즘이다. 난 아내를 돕고 싶어 애를 받아 안아들고 재우고자 할 뿐인데.. 그것조차 참 어렵다. 신기하게 잠투정을 신나게 하다가도 엄마한테만 가면 울음이 쏙 그칠때가 많다. 엄마한테서 나는 젖냄새가 아이를 평온하게 만들어주는게 있나보다.아기를 키우는 집에선 인사치레 하는 말이 "밤에는 잘 자요?" 다. 왜 이말을 물어보는지 심히 공감하고 있다. 오죽하면 내가 아내한테 "이안이가 지킬박사와 하이드씨 같아. 낮에랑 밤에랑 정말 틀려. 낮에는 천사인데 밤에는 왜 이렇게 변하는지 모르겠어" 라고 했다가 혼만 났다. 애한테 지킬 &하이드가 뭐냐며 핀..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