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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을 쓰다/끄적 끄적,

나에게 있어 사진은?

테스트한때 좋아했던 "ts-e 45mm" , 현재 제일 좋아하는 "85mm f1.2"

사진

사진은 내게있어 순간을 기억하는 가장 효율적이며 재미있는 행위이며 가장 잘 할수 있는 것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

처음에는 기계적인 부분에 이끌려 사진을 찍었다. 필름을 넣고 뚜껑을 닫고 초점을 맞추고 셔터를 누른다는 것. 그 행위에 이끌려 사진을 좋아하게 된 것 같다.

첫 카메라는 러시아제 토이카메라인 agat 18k 라는 카메라로 일반적 프레임의 절반이 한 컷으로 찍히는 하프프레임카메라였다. 즉 24컷짜리 필름을 넣으면 48컷을 찍어야하는 카메라인데 최대의 단점이자 제일 끌렸던 부분은 목측식카메라 였다는 점 목측식카메라란 노출, 피사체와의 거리 등을 수동으로 조작해야하는 완전 매뉴얼 방식이었던 카메라였기에 이것 저것 만지기 좋아하는 내 성격과 잘 맞아 떨어졌다고 생각한다.

agat 18k를 사용해 촬영하면서 필름도 여러개 버렸다. 노출 실패로 다 까맣게 나온사진, 피사체와의 거리 측정 실패로 흐릿하게 나온사진, 실패를 거듭하고 몇롤 뽑다보니 어느정도 노하우가 생기더라. 노하우가 생길때쯤 고3이 되어버렸다.

대학에 오고 군대를 다녀오고 학교를 다니다보니 카메라 시장의 흐름이 바뀌어 있더라. 이름하야 디지털시대, 디지털카메라의 시대가 왔다. 과외, 아르바이트를 하며 돈을 모아 니콘에서 나온 dslr을 구매했다. gre라는 시험을 보러 일본에 다녀오는길에 분실하고 말았지만...

그 이후로 참많은 카메라를 바꿈질했다. 제조사변경(니콘-캐논-펜탁스-후지-리코)을 포함하여 수 많은 렌즈 바꿈질 그렇게 시간을 보내면서 시험을 보고 졸업을 하고 취직을 하고 결혼을 하고 아기를 낳아 기르고 있다.

내 삶의 한 조각을 담당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사진 이야기이며 그 이야기는 아직도 진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