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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을 쓰다/리뷰를 쓰다

루미르B, 분위기를 채우는 조명,

분위기를 채워주는 인테리어조명, 루미르B 사용후기.



작년 8월에 새집으로 이사온 후 집꾸미는 것에 관심을 가지고 거의 대부분을 선택했고 어려움은 없었는데 유난히 조명은 선택하기가 참 어려웠다. 

기본 조명에서 어떤걸 바꿔야 할까? 고민하던차에 눈에 딱 들어온게 바로 루미르b 라는 조명이었다. 

평소에 자주 들어가지 않는 인스타그램을 통해서 우연히 광고를 접하게 됐고, 와디즈라는 사이트를 통해 펀딩을 해야지만 구매를 할 수 있는 조명이었다. 

솔직히 말하자면 인스타그램을 통해서 광고하는 것마다 "뭐 이런 스팸이 자꾸 나오는거지?" 하면서 "너무 자주 나옵니다" 라는 사유로 스팸차단 신고를 하기 일쑤였는데 루미르의 조명을 보고는 눈이 자꾸 가게 되서 와디즈라는 펀딩사이트로 자연스레 넘어가서 조명을 보고 있게 되더라.

펀딩을 통해 선반셋트 2개와 팬던트 4개, 총 6개를 구매완료하고 한달 정도 기다리니 배송이 되었다.  수퍼얼리버드(펀딩 초기에 선착순 몇셋트정도 판매하는 것)를 통해 샀더라면 돈을 더 절약할 수 있었는데 알았던 시점이 펀딩 초기가 아니어서 많이 싸게는 구매하진 못했었다. 그게 참 아쉽네;; 

지금 보는 사진들은 거의 대부분 딥그린 컬러 전구에 선반 설치 사진과 선반형에 딸린 플러그소켓(똑딱이로 끄고 키고 하는 것)의 사진이다. 식탁위에 달 목적으로 팬던트타입(천정에 다는)의 화이트전구 4개도 구입했으나 전기공사를 아직 못하여;; 사진이 없다.

제목에 분위기를 채워주는 조명이라 부른 이유는 

 빛이 필요한 부분에 툭 얹어만 놔도 분위기가 살아나며 따뜻한 느낌이 바로 부드럽고 잔잔한 분위기로 전환됩니다.


딥그린 컬러전구는 위와 같이 내부 led 가 보인다. 마치 전구의 필라멘트처럼...

이게 장점이면서 단점이된다.

장점은 디자인적으로 이뻐보이기도 하면서 독특한 분위기를 내준다. 

개인적인 단점은 수유등으로 활용하려고 딥그린컬러 전구를 주문했는데(딥그린이 65lm의 밝기, 화이트는 220lm)

(전구별 밝기 확인은 여기클릭

내부 led가 반짝 반짝하니 훤히 들여다 보이니 애기가 그걸 보면서 방긋방긋 웃는다. 

이 부분은 누군가에겐 장점, 또는 단점처럼 느껴질 듯 합니다. 


루미르B는 어느 소재에도 잘 어울려요.

그냥 올려주시고 불만 켜주세요. 전구가 4각이기에 또르르 굴러가지 않고 한 곳에 머물러 빛을 더해줄꺼에요.

저희집 트레이드마크 블랙월넛우드슬랩에서도 루미르가 분위기를 채워주고 있거든요. 커피 한 잔 내려서 루미르가 채워준 분위기에서 마시면 기분이 참 좋아요. 한켠에 놔두시면 테이블램프로도 손색이 없습니다. 


일에 녹초가 되어 피곤한 몸을 쇼파에 기대었다면

루미르를 켜주세요. 그리고 스마트폰으로 블루투스스피커를 연결하여 잔잔한 음악을 켠뒤 웹툰을 켭니다. 그럼... 내 자신도 모르게 스르르 잠이 찾아 옵니다.



크리스마스에도 트리와 함께 분위기를 밝혀주기에 충분합니다. 성탄절 기간엔 저희집에서 트리와 더불어 포인트 조명으로 활용했습니다.


차가운 대리석 위에서도 OK. 어디든 빛이 필요한 곳에 올려만 두시면 분위기가 살아납니다. 


본 목적인 수유등으로도 역할을 톡톡히 해냅니다.

안방에선 패드 거치대에 감아 놓고 사용합니다. 패드도 보고, 조명도 키고. 일석이조.


루미르는 3단계 밝기 조절이 가능합니다.

저 똑딱이만 똑딱 거리면 1단계 2단계 3단계로 간단히 조절이 가능해요.. 똑딱이가 이케아제품들에 비해 조금 더 힘을 줘야 똑딱 버튼을 누를수 있고(내구성 때문인지는 모르겠으나)소리도 실짝 큰 편입니다. “힘을 조금 더 줘서 크게 똑딱” 거리는 것은 NG! 다음 제품엔 부드럽게 작동하거나 원터치 버튼으로 하면 더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귀를 크게열고 실사용자들의 의견을 잘 반영하여 다음 버전땐 개선되면 참 좋겠네요. 물론 똑딱이를 오래 사용하다보면 부드러워 지긴 하겠으나 어떤 제품이던 첫 인상이 중요한 거니깐요^^


선반위에 간단한 소품정도는 얼마든지 올려놓아도 괜찮습니다.

기본적으로 벽지위에 바로 붙일수 있게 3M 양면테이프는 붙어 있는데 실크벽지 위에 바로 붙이게 될 경우엔 시간이 지나면 100% 벽지가 늘어나면서 찢어질거라 생각됩니다. 전 아트월(타일) 위에다 붙였고, 기본적으로 붙어 있는 가로 2줄에 가지고 있는 3M 폼타입 양면 테이프를 세로로 보강하여 붙였기에 튼튼하게 붙었지만 그냥 기본 벽지에 붙이실 경우엔 조명이 달려있고, 스위치를 계속 똑딱 거리면서 사용하기에 땡겨지는 힘이 발생한다면 오래 못버틸 것으로 생각됩니다. 제조사에서도 이 부분을 염두에 두고 벽에 드릴로 박을 수 있게끔 브라켓도 함께 제공하고 있습니다. 웬만하면 안전을 위해 벽에 박아서 고정하여 사용하시는 걸 추천드려요.


낮에 봐도 디자인적으로 흠잡을데 없이 이쁘고,

밤에 봐도 루미르의 디자인은 참 이쁩니다.

이래서 조명이 인테리어의 완성이라고 하는건가봐요. 딥그린 전구의 그라데이션 컬러(조명 결합부위가 제일 진한 딥그린이고 조명 하단(결합부위 반대편)으로 갈수록 딥그린이 옅어 지면서 조명의 밝기가 자연스레 퍼지게 됩니다. 벽에 아무것도 없었다면 선반셋트를 달아주세요. 한 쪽벽 뿐아니라 네모난 공간 자체를 충분히 꾸며줍니다. 선반 재질이 스틸이며자석이 붙기에 네오디움 자석으로 계절별 사진이나 엽서를 붙여서 활용하면 참 예쁩니다.


총평을 하자면, 

장점

1. 첫번째도 이쁘다. 두번째도 이쁘다. 4각의 전구는 처음이라 더 색다르고 이쁘게 보이네요. 미니멀한 디자인, 클래식한 디자인 어디에도 잘 어울리는 것 같습니다. 루미르에서 말하는데로 조명 하나만이라도 어디든 놔두기만하면 잘 어울리며 그 공간에 잘 녹아들며 포인트로서 역할을 잘하기에 인터리어 조명으로 추천받을만 합니다. 

2. LED라 전력소비가 적다. 3W의 전구이며, 밝기별로 전력소비가 다릅니다.  집 콘센트에 전력소비량이 실시간으로 보여지는데 1단계 1w, 2단계 2w, 3단계 3w로 찍힙니다. 제조사의 공지로는 3만시간 사용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경제적으로 참 좋은 제품이죠. 

3. 컬러의 조합이 재밌습니다. 전구는 2가지 색상(화이트, 딥그린(블랙아닙니다)), 소켓색상은(화이트, 로즈골드, 블랙) 선반색은(화이트, 그레이, 블랙)으로 원하는 취향으로 셋팅이 가능합니다. 

4. 위의 컬러 조합에 더불어 팬던트냐 플러그형으로 선반을 사용하느냐 아니면 그냥 올려두는 용도로 사용하느냐, 아니면 전구만 구해서 내가 가진 소켓에 끼우기만 할 것이냐 그리고 마지막으로 루미르B에서 사용할수 있는 쉐이드(등갓)도 연달아 출시하면서 넓어진 확장성이 장점입니다. 


단점

1. 가격이 저렴하진 않다. 소켓없이 전구(LED포함)만 19,000원, 선반셋트는 66,000원, 팬던트셋트는 44,000원입니다. 물론 할인없는 정가 기준이고 오픈마켓으로 풀리면 좀더 저렴해질 것으로 생각됩니다. 하지만 이 가격 자체는 싸다면 싸다고 할수 있고 비싸다면 비싸다고 할수 있는 가격대인데 확실 한건 조명을 검색하면 비*조명 등 유명한 곳이 많이 나오는데 그런 곳 보다는 품질은 괜찮게 느껴지며 여러모로 신경써서 디자인 했다고 생각되는 품질입니다.

2. 단선이 안되게 줄을 굵게하고 패브릭으로 감쌌습니다. 그래서 두껍고 뻣뻣합니다. 좀더 연질의 고무를 사용했으면 좋았을 것 같아요. 다음 버전에선 안전도 강화하면서 연질의 줄 소재를 사용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좀 뻣뻣해서 한동안 감아놨던 걸 풀러서 테이블에 올려놓으면 이전에 감아 놓은 형상대로 돌아가려고 하기에 조금의 적응 시간이 필요했습니다.

3. 딥그린 컬러에서 LED가 그대로 투영되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도 안좋아하는 사람도 있을 것 같습니다. 이 부분은 내부 LED 겉을 불투명캡으로 한번 더 감싸는 형태로 보완이 되어 사용자의 편의성에 따라 선택에 맡기면 될 것 같습니다. 물론 이 자체로도 이쁘다는 것에는 이견이 없으나 수유등으로 사용하기엔 화이트(화이트는 내부 LED가 밖에서 보이지 않습니다)는 너무 밝아 딥그린을 선택할 수 밖에 없는데 LED가 너무 그대로 투영되어 반짝이기에 애가 잠을 자꾸 깨서 전구만 쳐다보고 있네요. (애 성향 마다 다르겠죠 ? ^^ )

4. 본문 내용에서 말한 줄 소재와 똑딱이가 살짝 딱딱한 느낌이 나는건 조금 부족한 듯 싶지만 (이 부분도 또한 취향 차이일 수 있지만) 제겐 단점으로 느껴졌습니다. 해당 부분은 사용량에 따라서 줄도 부드러워지고 똑딱이의 딱딱함도 완화 될 것으로 생각은 됩니다. 


이상 제가 제돈 주고 사서 리뷰를 남깁니다. 루미르라는 기업이 소셜벤처로 개발도상국에서 값싼 식용유로 힘든 가정들에 불을 밝히는 조명을 개발하여 보급을 시작한 회사였기에 처음엔 더 관심이 갔었습니다. 기업의 마인드도 중요한 구매의 포인트가 될수 있어 한마디 남겼습니다 ( 이 부분은 검색창에 “루미르” 와 “식용유”라고 검색하면 많이 나오는 내용입니다 )

구매하실 분들이 제 글을 읽을 수도 있기에 최대한 객관적으로 느낀 바를 기록하였으며 사진도 여러각도에서 기록했습니다. 가성비가 어느정도 괜찮다고 생각하기에 시간내서 리뷰글을 남겼으니 구매에 참고 부탁드립니다.




2019년 4월 9일 내용추가


팬던트 조명을 설치하다.

셀프로 아버지와 전기공사를 했습니다. 구매하고 참 시간이 오래 흘렀네요;; 팬던트 조명 4개를 구매했었습니다.  화이트에 로즈골드 소켓으로 통일 했었어요. 식탁이 월넛이기에 로즈골드와 참 잘어울립니다.

분위기를 가득 채워주며 분위기를 살려주기에 충분합니다.  



화이트의 장점이 온화 하다 인것 같아요. 따뜻한 분위기의 조명이 일렬로 4개나 배치되니 거실 가득 온화한 빛이 부드럽게 스며듭니다.



몇 달 동안 써본 뒤 몇가지 제안을 하자면

 

    1. 팬던트 조명은 대부분 천장에 달게 됩니다. 천장은 석고보드가 많습니다. 현재 제공되는 비트는 콘크리트앙카볼트라 석고보드에 단 뒤 힘을 주면 툭 떨어질 수 밖에 없습니다. 소비자를 배려하는 마음으로 석고보드용 토우앙카볼트를 제공해주시면 소비자가 느끼는 고객 감동이 증가 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2. 팬던트 조명은 1개만 설치하기 보다 상황에 맞게 여러개를 설치할때가 많습니다. 만약 팬던트 조명 결합 부위 쪽에 똑딱이 같이 on/off 스위치가 있어서 몇개씩 개별 제어가 가능하다면 훨씬 효율 적일 것 같습니다. 저 같은 경우엔 4개를 달아 놓으니 가장 낮은 조도인 1단계로 켜놓아도 4개가 합쳐지니 꽤 밝은 수준이 되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