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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안이네집 여행 이야기/푸켓

푸켓여행_세레니티 리조트 먹방 리포트. 88EAST BEACH에서 즐긴 3일간의 조식 이야기

세레니티 리조트 먹방 리포트 : 88 EAST BEACH에서 즐긴 3일간 조식 이야기

숙소를 예약할때 음식의 퀄리티는 참으로 중요한 결정 요소로 작용한다. 쉬러 간 것인 만큼 리조트 내에서 모든 것을 해결할 수 있다면.. 게다가 그 리조트의 음식 맛이 훌륭하다면 이보다 훌륭한 선택은 없을 것이다. 난 여행을 하면 항상 느지막히 조식을 든든히 먹고 리조트나 주변에서 간단히 먹고 살짝 이른 저녁을 또 든든히 먹은 다음 마지막으로 야식을 즐긴다. 이번 세레니티 리조트도 예외는 아니었다. 세레니티에서 택시로 5분이면 가는 곳에 리조트의 반의 반 가격으로 즐길 수 있는, 가격도 훌륭하고 맛또한 훌륭한 현지 해산물식당이 있었기에 저녁은 거의 그곳에서 해결을 했고 점심은 조식을 든든하게 먹고 쉬었기에 별로 생각이 없었지만 리조트의 음식 수준을 알아보기 위해 한번의 점심식사를 이용하여 세레니티 리조트의 수준을 살짝 맛만 보았다. 리조트에서 3일간 먹었던 음식들을 살펴보자.  

새벽부터 사진을 찍었고 이리 저리 돌아다니느라 다른때완 다르게.ㅡ.ㅡ 아침부터 배가 무지하게 고팠다.

새벽부터 사진을 찍었고 이리 저리 돌아다니느라 다른때완 다르게.ㅡ.ㅡ 아침부터 배가 무지하게 고팠다.

빌라에 돌아와 바깥을 쳐다보니 어느덧 해가 높이 높이 떠올라 푸켓의 아침을 환하게 비춘다. 이젠 아침밥 먹을때가 되었다고 햇살이 그리 강하게 나를 몰아세우는 것 같다.

가족들에게 밥먹으러 가자~ 고 큰소리를 쳐서 깨워놓고 혼자 테라스에 나와 또 하염없이 바다를 쳐다본다. 썬배드에 누워 눈감고 잠깐의 휴식을 취해본다. "그래 이럴려고 휴가 온거 아니겠어?" 라는 생각과 함께..

조식장소는 88 EAST BEACH LOUNGE. 조식장소로도 이용되고 조식 이후부터는 레스토랑으로 이용된다. 부페스타일의 조식이 제공되며 07:00~10:30까지 운영된다.

9시쯤 조식을 먹으러 갔음에도 사람들이 별로 없다.

역시 서양인들은 분위기를 제대로 즐길 줄 안다. 바닷가를 쳐다보면서 느긋한 아침을 즐기는 여유. 아마도 저 자리가 제일 상석인 듯 싶다.

RESERVED. 항상 인기있던 자리.

난 그 바로옆자리에 자리를 잡았다. 깔끔하게 셋팅되어 있는 테이블에 오전부터 괜시리 기분이 좋아진다.

아침엔 계란을 먹어줘야 든든하기에 무조건 오믈렛은 먹어줬다.

신선한 빵들, 겉은 바삭 속은 부들부들 내가 딱 좋아하는 스타일의 빵들.

혹시 저 첫번째 둥글 둥글 초코시리얼 아시는 분 계시면..ㅡ.ㅡ 알려주세요. 진짜 맛있더라구요.

시원한 우유를 졸졸~ 따라서

각종 시리얼을 올리는데.. 개인적으로 저 동글 동글한 시리얼.ㅠㅜ 너무 맛났습니다. 열대과일을 넣어먹어도 정말 맛있구요.

샐러드를 만들어 먹을 수 있는 각종 야채과 개인적인 기호에 맞춰 첨가해 먹을 수 있도록 따로 마련된 향신료, 소스들

전 못먹지만.ㅡ.ㅡ 치즈도 한 덩어리씩 있습니다. 누드김밥도 있구요

메뉴는 매일 매일 조금씩 바뀝니다.

물에 담가 기름을 쪽 뺀 포크햄.. 이거 빵에 넣어 먹으니.ㅠㅜ 감동.

포크 & 치킨 소세지. 전 치킨 소세지를 애정합니다 :D


이건 저먼소세지. 독일 소세지가 개인적으로는 최고!!

해쉬브라운. 이건 속이 좀 부드러워야하는데 좀 많이 바삭 했습니다.

서양인들이 엄청 좋아하는 Baked bean. 이거만 한사발 가져다가 떠먹는 외국인도 있더군요.ㅡ.ㅡ;;;

동남아는 갈때마다 베이컨을 너무 빠짝 구워놔서.ㅡ.ㅡ;;; 개인적으로 바삭한 베이컨은 별로인데 외국사람들은 좋아하는 것을 보니.. 역시 동,서양의 식감 차이가 존재하는 듯 싶다.

취향대로 넣어먹으면 된다.

오믈렛은 주문 하면 바로 바로 만들어 준다. 원하는 토핑이 있다면 " 요거 요거 요거 " 손가락으로 가리키던지 아니면 그냥 토핑들을 가리키면서 " All " 한마디 외쳐주면 알아서 치즈까지 넣어주니 의사소통에 두려움을 버려도 된다.

바로 옆에서 핫케익을 구워준다. 달달한 시럽과 함께라면..ㅠㅜ 둘이 먹다가 하나가 죽어도 모른다.

계란도 이쁘게 부쳐주니. ㅎㅎ 드셔보세요. 노른자 해가 떴네요. ㅎㅎ

곱디 고운 쥬스색깔들.


연어와 햄. 살라미들.


한번 더 떠다 먹은 시리얼..ㅡ.ㅡ;; 저 똥글뱅이 초코시리얼에 완전 꽂힌듯하다.

한번 더 떠다 먹은 시리얼..ㅡ.ㅡ;; 저 똥글뱅이 초코시리얼에 완전 꽂힌듯하다.

보기엔 우스워 보이는 작은 바나나지만 당도는 정말 짱이었던 꼬마바나나

역시 동남아의 과일들을 정말... 감동의 쓰나미다. 달고 단 과즙들의 향연. 저렴한 가격. 이거야 말로 산지직송 시스템. ㅎㅎ 태국 갈때마다 과일은 무지하게 많이 먹는다.

그리고 태국에 왔으면 먹어야 하는 또 하나의 과일.

그거슨 바로 수박. "땡모반" 이라 불리는 수박 주스를 세레니티에선 내가 셀프로 만들어 먹을 수 있다. 설탕을 안넣어도 될 정도의 당도였기에 더더욱 맛있었다.

수박은 빨간색이 진할수록 라이코펜이라는 성분이 많은데 이 성분은 항암효과에 뛰어나다고 알려져 있으니 많이 많이 드시면 건강에 좋아요 ^^

수박을 집어서 쥬스를 만드는 기계위 구멍에 수박을 집어 넣는다.

넣은 후 초록색 버튼을 누르면 슝~ 하고 작동하는데

수박쥬스가 나오는 속도가 마치 칼루이스가 달리기 하는 것 마냥 슝슝~ 1~2초면 다 갈아져서 나온다. 여기에서 사람들이 컵을 잘 못 받쳐서 옷 버리는 사람도 있으니 조심해야한다.

마지막 한 방울 까지 ~~ !!

아~ 뿌듯해..ㅎㅎ

개인적으로 최고의 조합. 수박쥬스와 따끈한 크라상, 수박주스는 3일 동안 원없이 먹은 것 같다.ㅡ.ㅡ;;;

한가지 팁이 있다면 수박을 1개를 넣으나, 2개를 넣으나, 3개를 넣으나 뽑아져 나오는 쥬스의 양은 동일하다는 사실을 이틀째 깨달았다.ㅡ.ㅡ;; 두개 정도 넣어서 먹으니.. 뭔가 살짝 달달함이 아쉽길래 두번째 날부턴 수박을 4~5개씩 넣어서 갈아버렸더니 오 마이 갓~ 이라는 말이 저절로 나올 정도의 당도로 쥬스 한잔이 뽑아져 나왔다.


후식으로 요구르트도 당연히 먹어줘야겠죠? 제 소중한 장 을 위해서요. 세레니티에선 딸기 요거트가 갑입니다. 딸기가 통으로 들어있어요. ^^

과일, 요거트까지 다 먹었으면 커피까지 한잔 마셔줘야 제대로된 식사를 하는 것이겠죠?

그것도 아메리카노로 마셔줘야~~~ 제맛이죠. 커피한잔을 하면서 휴양지의 여유로움을 제대로 느껴봅니다.

다 먹고 자리를 일어서면 바로 와서 정리하는 직원들.. 잘먹었습니다 " 컵 쿤 크랍~ ^^ "


종류가 엄청나게 많이 있는건 아니지만 개별적인 음식들에 정성이 들어가 있음을 느꼈습니다. 메뉴 하나 하나가 따뜻하게 유지되어야 할 음식은 따뜻하게 잘 유지 되고, 차가워야 할 음식은 제대로 차가웠기에

" 그래도 주방스탭들이 많이 신경을 쓴 조식이구나 " 하는 생각을 하게끔 만드는 조식이었거든요., 다양한 종류보단 소수의 맛깔나는 음식이 더 좋기에 세레니티에 더 만족했던 것일지도 모릅니다.*^^

즐겁고 행복했던 세레니티의 3일간의 조식이야기 끝~.

여유롭고 마음이 평온했던 푸켓의 이야기는 계속됩니다. 

To be continu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