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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을 쓰다/끄적 끄적,

그렇게 옛날도 아니지만 지금은 찾아보기 힘든.. 옛날이라 하면 초가집..... 기와집 이런 옛날을 떠올리겠지만 그 옛날의 시점을 내 어릴 적 시점과 맞춰보면 그것도 또한 어색하지 않게 옛날로 받아들여진다. 현재는 별로 남아 있지 않는 이런 동네 풍경들. 그렇게 옛날도 아니지만 지금은 찾아보기 힘든 그런 풍경들이다. 이런 곳을 보면 뭐랄까?.. 어릴적 생각이 스멀스멀 피어오르는 추억에 잠기게 하는 그런 맛이있다. 자동으로 어릴 적 추억들이 떠오른다. - 구슬치기, 비석치기, 다리밑에서 물수제비뜨기, 계곡에서 징거미 잡아다가 경주시키기, 다슬기 잡고 고구마순 따다가 된장찌개 끓여주시던 외할머니, 잠자리 잡으러다니기, 가재잡기, 불장난 폭죽장난 하기, 어스름할때쯤 하늘을 날아다니던 박쥐, 학교앞에서 사먹던 띠기(달고나), 여름이면 온가족이 함께 모여 계곡으.. 더보기
문경, 쉼표 문경에서의 3일, 지금은 2일째비가 온다. 비가오는데 풀벌레소리와 우렁찬 매미소리가 내 방까지 스리슬쩍 들어와 울린다. 시끄럽지만 시끄럽지않은.. 어릴적 자주 들어왔던 이 소리는 친숙하다는 듯이 내 귓속에 들어와 마음의 평안을 준다. 우스갯 소리로 어른들이 그러셨던게 생각난다. "이러다가 나중에 물도 사먹는거 아냐? 공기도 사먹는거 아냐?" 이젠 진짜 그런 시절이 왔다. 물도 사먹고, 공기도 사먹고 심지어 소리도 사 듣는 시대가 온 것이다.핸드폰 프로그램을 파는 어플리케이션 상점에 항상 순위권에 들어 있는 어플리케이션 중에는 소리를 재생시켜주는 어플리케이션들이 있다. 일명 자연의 소리, 심신을 안정화 시켜주는 소리.재생해보면 파도 소리, 산 소리, 바람 소리, 빗소리, 풀벌레 소리 등이 들려온다. 이 소.. 더보기
아버지, 어머니 불과 2년전인데 어쩜이리 젋으신가요? ^^ 언젠간 이글을 읽을때 또 그런 생각을 하겠죠.. 참 젊으시다 라고.. 더보기
사랑하는 친구가 보내준 에티오피아커피로 드립커피를 하다. 내겐 고등학교, 대학교까지 같이 다닌 친구가 있다. 고등학교때부터 엄청 친하게 붙어 다녔기에 더욱 소중한 친구. 난 1학년 마치고 현역으로 군대를 갔고 그 친구는 ROTC로 군복무를 했기에 군대는 같이 가지 못했지만...군 시절 에피소드 하나를 얘기해 보자면 이등병 시절 어버이 날 군대에 있던 난 전화밖에 드리지 못했지만 어머니 께서 하시는 말씀이우리아들 잘 살았나보네 ^^라고 하시는데 무슨 말씀을 하시는 거지? 라고 다시 여쭤보니. 어머니께서 해주시는 말씀이 친구가 어젯밤 12시 땡하자마다 부모님이 일하시는 가게로 찾아와서어버이날 0시에 어머니께 제일 처음으로 불러드립니다 .라고하면서 어머님 은혜 노래를 불러드리면서 꽃다발을 안겨드렸다는 것이었다...순간 감동이 밀려왔다... 군대로 외동아들을 보내고 .. 더보기
나에게 있어 사진은? 사진 사진은 내게있어 순간을 기억하는 가장 효율적이며 재미있는 행위이며 가장 잘 할수 있는 것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처음에는 기계적인 부분에 이끌려 사진을 찍었다. 필름을 넣고 뚜껑을 닫고 초점을 맞추고 셔터를 누른다는 것. 그 행위에 이끌려 사진을 좋아하게 된 것 같다. 첫 카메라는 러시아제 토이카메라인 agat 18k 라는 카메라로 일반적 프레임의 절반이 한 컷으로 찍히는 하프프레임카메라였다. 즉 24컷짜리 필름을 넣으면 48컷을 찍어야하는 카메라인데 최대의 단점이자 제일 끌렸던 부분은 목측식카메라 였다는 점 목측식카메라란 노출, 피사체와의 거리 등을 수동으로 조작해야하는 완전 매뉴얼 방식이었던 카메라였기에 이것 저것 만지기 좋아하는 내 성격과 잘 맞아 떨어졌다고 생각한다. agat 18k를 사용해 .. 더보기
탄천의 가을 회사가 탄천을 끼고 위치해 있어 날만 좋으면 자전거를 타고 탄천을 통해 출퇴근한다. 지금은 추워져서 자차 출근을 하지만;; 그래서 뱃살이...ㅠㅠ 출퇴근 하면서 느끼는 탄천의 사계는 바쁘게 사는 현대인의 마음을 살짝 적셔주는 계기가 되기도 한다.파릇 파릇한 봄기운이 오는것을 느낄때면 내 마음도 같이 새롭게 시작되는 것 같은 느낌을 받고, 벚꽃이 한바탕 지나가면서 습기와 함께 더운 여름이 오면 사람들이 탄천으로 부쩍 많이 나와서 걷고, 운동을 하는 모습에 활력을 느낀다. 색이 진해지는 가을이 오면 또 분위기가 사뭇 다르다. 내가 봤던 나무들이 이런 색을 지니고 있었나? 할정도로 예뻐지는 모습에 감동을 한다. 칼바람 부는 겨울에 탄천을 걸으면 나무가 한해 동안 열심히 푸르름을 유지하다가 내년을 위해 잠깐 쉬.. 더보기